July 19, 2026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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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일본 데뷔작 ‘범죄자’로 글로벌 OTT 첫발… 타키가와가 연 배우의 다음 장면

정일우가 프라임 비디오 일본 드라마 범죄자로 일본 데뷔와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나섰다. 작품의 성과와 간담회 발언,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의 캐스팅 이유를 정리했다.

정일우, 일본 데뷔작 ‘범죄자’로 글로벌 OTT 첫발… 타키가와가 연 배우의 다음 장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범죄자’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 네이트 기사 제공 이미지
배우 정일우가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범죄자’를 통해 일본 데뷔와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출연을 동시에 경험했다. 작품은 2026년 7월 17일(한국 시간) 공개된 뒤 일본 내 시청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고, 2026년 7월 30일(한국 시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과 정일우가 참석했다. 정일우의 새 소속사 이적, 일본 작품 도전, 글로벌 활동 계획이 함께 언급되면서 이번 작품은 배우 커리어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정일우가 일본 드라마 ‘범죄자’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30일(한국 시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범죄자’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과 배우 정일우가 참석했다.

‘범죄자’는 정일우에게 여러 의미가 겹쳐 있는 작품이다. 일본 작품 데뷔작이며, 동시에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다. 국내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통해 익숙한 얼굴이었던 정일우가 일본 제작진과 작업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작품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단순한 해외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범죄자’는 오타 아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크라임 미스터리다.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서로 다른 위치의 인물들이 목숨을 건 추적 끝에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은 ‘화장실의 피에타’, ‘하나레이 베이’, ‘에고이스트’ 등을 연출한 일본 감독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OTT 시리즈 연출에도 도전했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 구성도 장르적 긴장을 만든다. 타카하시 잇세이는 신념 때문에 경찰 조직 안에서 고립된 형사 소마 역을 맡았고, 사이토 타쿠미는 소마의 오랜 지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아리즈미 나나오로 출연한다. 미즈카미 코시는 대낮의 무차별 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슈지를 연기한다. 정일우는 이들 사이에서 정체를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남자 타키가와 역을 맡았다.

‘범죄자’가 묻는 질문은 제목처럼 단순하지 않다. 마츠나가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영상화한 이유와 관련해 “누가 범죄자인가”, “누구를 범죄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요하게 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법치사회에서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두면서도,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가 충돌할 때 어떤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작품 안에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설명은 작품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범죄자’는 단순히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구조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물들이 사건을 바라보는 위치, 각자가 믿는 정의, 그리고 사회가 누군가를 범죄자로 규정하는 방식까지 함께 다룬다. 이 때문에 정일우가 맡은 타키가와 역시 장르 안에서 기능적인 조연이라기보다, 작품의 질문을 흔드는 인물로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정일우가 타키가와 역에 합류한 과정도 흥미롭다. 보도에 따르면 정일우는 마츠나가 감독이 영화 ‘고속도로 가족’을 본 뒤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후 ‘범죄자’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는 캐릭터인 타키가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이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설명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마츠나가 감독은 정일우를 캐스팅할 때 작품보다 실제로 만났을 때 받는 인상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일우에게서 흥미로운 가능성을 느꼈고, ‘고속도로 가족’을 본 뒤 더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작업 과정에서는 정일우가 대사와 장면마다 인물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 대목은 정일우의 일본 데뷔가 단순한 캐스팅 결과가 아니라 감독의 관찰과 배우의 준비 과정이 함께 작동한 사례였음을 보여준다. 해외 작품에서 한국 배우가 출연할 때 중요한 것은 인지도만이 아니다. 현지 제작진과의 의사소통, 캐릭터 해석, 언어와 문화 차이를 넘는 연기 방식이 함께 필요하다. 정일우가 간담회에서 전한 촬영 비화도 이 지점을 설명한다.

정일우는 첫 일본 작품 촬영을 위해 현지에서 약 두 달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촬영 사실을 알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SNS에는 ‘출장’이라고 적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는 작품 공개 전까지 캐스팅과 촬영 정보가 제한적으로 관리됐음을 보여준다.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감독의 도움과 현장 집중을 통해 촬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각색 과정에도 정일우의 의견이 반영됐다. 원작 속 타키가와는 일본인이지만, 드라마에서는 한국인 캐릭터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우는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면 인물이 더 풍부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고, 원작에서 타키가와가 지압볼을 만지는 설정을 호두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호두를 깨는 소리가 작품의 긴장감과 어울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작품에서 신은 전투화도 실제 군 복무 시절 착용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세부 설정은 배우가 단순히 외국어 대사를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문화적 배경과 감각을 작품 안에 심으려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외 작품에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할 때, 인물의 국적은 대사 한두 줄로만 설명될 수 없다. 몸짓, 물건, 습관, 소리 같은 구체적인 요소가 인물의 존재감을 만든다. 정일우가 제안한 호두와 전투화는 작은 장치지만, 타키가와를 한국인 인물로 설득하는 데 쓰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연기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정일우는 마츠나가 감독이 가장 많이 한 말이 “비워내라”,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배우가 자신의 연기를 증명하려는 순간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타키가와라는 인물 자체로 접근하려고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장르물 안에서 과도한 표정보다 절제된 상태와 긴장을 요구받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일우의 말처럼 비워내는 연기는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특히 해외 작품, 낯선 언어 환경, 첫 일본 드라마라는 조건이 겹치면 배우는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할 수 있다. 그러나 감독은 그 반대 방향을 주문했다. 타키가와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면, 배우는 인물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보다 관객이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여백을 남겨야 한다. 이번 작업이 정일우에게 새로운 연기 경험으로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일우는 간담회에서 한국 시청자들도 작품을 많이 봐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바람을 전했다. 일본에서 먼저 반응을 얻은 작품이 한국에 소개되는 흐름은 최근 글로벌 OTT 시장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해외 드라마가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시간 차가 컸지만, 지금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빨라졌다. 일본 제작 드라마에 한국 배우가 출연하고, 그 작품이 다시 한국 언론과 시청자 앞에 놓이는 구조는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변화도 보여준다.

‘범죄자’는 정일우 개인의 활동 흐름에서도 시기가 맞물린다. 정일우는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했고,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데뷔 20년 차 배우가 일본 데뷔작과 첫 글로벌 OTT 시리즈를 동시에 선보였다는 점은 커리어의 새로운 구간을 여는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익숙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보다 낯선 환경에서 다시 평가받는 선택을 한 셈이다.

여기에 소속사 변화도 함께 보도됐다. 정일우는 2026년 7월 29일(한국 시간)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에는 지드래곤, 송강호, 태민, 김종국, 류준열, 이정후 등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속사 이적과 일본 데뷔작의 국내 간담회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정일우의 향후 활동이 국내 중심에서 해외와 글로벌 OTT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함께 조명됐다.

후속 시즌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마츠나가 감독은 원작이 ‘범죄자’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3부작 연작 소설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속편을 생각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OTT 시리즈의 매력을 느꼈고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이는 제작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이다.

정일우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타키가와는 작품의 한국적 접점을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 드라마 안에서 한국 배우가 한국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그 캐릭터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건의 중요한 열쇠로 소개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글로벌 OTT 시대의 캐스팅은 국적을 넘어 배우의 언어, 이미지, 기존 필모그래피, 현장 적응력을 함께 본다. ‘범죄자’는 그 흐름 안에서 정일우를 배치한 작품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지점은 정일우가 그동안 구축해온 대중적 이미지와 ‘범죄자’의 장르적 톤 사이의 거리다. 정일우는 로맨스, 가족극, 사극,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거쳐왔지만, 일본 크라임 미스터리 안에서 정체가 불투명한 남자를 연기하는 것은 다른 결의 작업이다. 감독이 ‘비워내는 연기’를 주문했다는 설명은 정일우가 기존의 친숙한 이미지를 덜어내고, 인물의 불안정한 기운을 쌓아야 했음을 시사한다.

작품의 제목 역시 의미심장하다. ‘범죄자’라는 단어는 법적 판단을 떠올리게 하지만, 감독의 설명처럼 이 드라마는 누가 범죄자인지를 묻는 동시에 누가 누군가를 범죄자로 규정하는지를 묻는다. 형사, 기자, 생존자라는 서로 다른 인물의 시선이 맞물리는 구조 안에서 타키가와는 사건의 표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인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점이 작품을 단순한 수사극보다 넓은 질문으로 확장한다.

국내 시청자에게는 정일우의 일본어 연기와 현지 제작 환경 적응도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를 느꼈지만, 감독의 도움을 받으며 현장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해외 작품에서 배우가 겪는 어려움은 대사 발음만의 문제가 아니다. 촬영 방식, 리허설 문화, 감독과 배우의 의견 교환 방식, 현장의 속도 등이 모두 다를 수 있다. 정일우가 캐릭터 소품과 설정에 의견을 냈다는 점은 그가 현장을 수동적으로 따라간 것이 아니라 인물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정일우의 글로벌 활동 가능성은 작품 하나로 평가할 수 없다. 다만 ‘범죄자’는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출발점으로 보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있다. 일본 제작진과 작업했고, 글로벌 플랫폼 작품에 참여했으며, 작품 공개 초반 일본에서 시청 순위 성과가 보도됐다. 또 국내 간담회를 통해 감독과 배우가 직접 제작 과정과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조건은 배우의 해외 진출 기사에서 필요한 사실적 기반을 제공한다. 일본 데뷔작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해서 이후 활동의 성과를 미리 결론 내릴 수는 없다. 글로벌 OTT 시장은 작품별 반응, 플랫폼 편성, 현지 홍보, 언어권별 접근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정일우에게 ‘범죄자’는 시작점이며, 앞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고 어떤 언어와 장르를 만나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이 정일우에게 남긴 의미는 작지 않다. 데뷔 20주년의 배우가 익숙한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일본 드라마와 글로벌 OTT라는 낯선 조건으로 이동했다.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각색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감독의 주문에 따라 연기 방식을 덜어내는 경험을 했다. 작품은 일본에서 공개 초반 성과를 냈고, 국내에서도 내한 간담회를 통해 소개됐다.

‘범죄자’는 정일우의 일본 데뷔작이라는 표면적 의미를 넘어, 한국 배우가 아시아 제작 환경 안에서 어떻게 다시 캐스팅되고 해석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정일우가 맡은 타키가와의 실제 존재감과 작품 안에서의 역할은 시청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다만 지금 확인된 정보만 놓고 보면, ‘범죄자’는 정일우가 국내 배우라는 익숙한 위치에서 한 걸음 바깥으로 나가려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다.

요약 포인트

  • 정일우는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일본 드라마 ‘범죄자’를 통해 일본 데뷔와 첫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출연을 경험했다.
  • ‘범죄자’ 내한 기자간담회는 2026년 7월 30일(한국 시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고, 마츠나가 다이시 감독과 정일우가 참석했다.
  • 작품은 오타 아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크라임 미스터리이며, 형사·기자·생존자가 거대한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 정일우는 정체를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남자 타키가와 역을 맡았고,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 작품은 2026년 7월 17일(한국 시간) 공개된 뒤 일본 내 시청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 마츠나가 감독은 정일우의 ‘고속도로 가족’과 실제 만남을 통해 배우의 가능성을 봤고, 작업 과정에서도 연기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 정일우는 2026년 7월 29일(한국 시간)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내외 활동 확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