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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우, ‘닥터 섬보이’로 넓힌 연기 결… 밝은 용주천이 남긴 변화

배우 김윤우가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통해 용주천을 연기하며 느낀 변화와 작품이 남긴 의미를 밝혔다. 전작 ‘연인’에서 무거운 정서를 지닌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밝고 해맑은 한의사 캐릭터를 맡으며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김윤우가 ‘닥터 섬보이’를 통해 이전과 다른 얼굴을

김윤우, ‘닥터 섬보이’로 넓힌 연기 결… 밝은 용주천이 남긴 변화
배우 김윤우가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통해 용주천을 연기하며 느낀 변화와 작품이 남긴 의미를 밝혔다. 전작 ‘연인’에서 무거운 정서를 지닌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밝고 해맑은 한의사 캐릭터를 맡으며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김윤우가 ‘닥터 섬보이’를 통해 이전과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섬 편동도에 들어간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간호사 육하리를 중심으로,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작품은 지난 7일 종영했고, 김윤우는 극 중 한의사 용주천 역을 맡았다.

용주천은 유명 한의원을 이을 배경을 지닌 인물이지만, 외딴섬 보건지소에서 공보의로 복무하는 한의사로 설정됐다. 김윤우는 이 캐릭터를 단순함, 맑음, 무해함이라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눈치가 빠르지는 않지만 악의가 없는 인물이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성정이 중요한 축이었다. 그는 실제 성격이 낯을 가리고 내향적인 편이라고 밝히며, 용주천과 자신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간극은 김윤우에게 연기적 과제가 됐다. 그는 앞서 MBC 드라마 ‘연인’에서 남궁민과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 량음 역을 맡아 섬세하고 무거운 정서를 보여줬다. 반면 ‘닥터 섬보이’의 용주천은 경쾌한 리듬이 필요한 인물이었다. 김윤우는 오디션과 감독과의 미팅을 거쳐 작품에 합류했고, 현장에서 이명우 감독과 선배 배우, 제작진의 도움을 받으며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고 돌아봤다.

작품 안에서 용주천은 간호사 엄정선과 서브 커플을 이루며 또 다른 이야기 축을 맡았다. 김윤우는 이수경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 밖에서도 리허설을 맞추며 장면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 작품들에서 풋풋한 짝사랑이나 브로맨스 성격의 관계를 주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20대 인물의 남녀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연기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다만 극 중 설정과 장면의 해석은 작품 안의 서사로 봐야 하며, 배우의 실제 삶과 연결해 확대 해석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의사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도 김윤우에게는 별도의 경험이었다. 그는 실제 한의사들을 만나고 침을 놓는 동작을 배우며 의료인 역할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간호사를 꿈꿨다는 개인적 기억도 이번 작품과 맞닿아 있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자신을 도와준 친구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분야를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고등학교 시절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연기를 접했고, 여러 배역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며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윤우가 반복해 언급한 것은 ‘성장’이었다. 그는 ‘닥터 섬보이’를 통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했던 밝은 면을 꺼냈고, 완벽하지 않은 인물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했다. 이는 작품의 전체 메시지와도 이어진다. ‘닥터 섬보이’는 낙도라는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인물들이 각자의 결핍을 안고 버티며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용주천 역시 처음에는 가볍게 보일 수 있는 인물이지만, 관계 속에서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성장하는 인물로 기능했다.

김윤우는 2021년 데뷔 이후 여러 작품을 거치며 자신의 연기 폭을 조금씩 확장해 왔다. ‘연인’이 깊은 감정선을 보여준 계기였다면, ‘닥터 섬보이’는 밝은 에너지와 로맨스, 의료 소재 안에서의 생활 연기를 시험한 작품으로 남게 됐다. 배우 본인은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을 아꼈지만, 이번 작품이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한 방향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은 있다.